서울 노원구는 학교급식의 집단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고 학생들에게 위생적으로 안전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식자재 반입부터 배식까지 전 과정을 점검케 하는 '학교건강지킴이'제를 3~10월 운영키로 했다.
오는 23일에는 관내 중고교에서 활동할 4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미생물 간이 키트 검사요령, 집단급식소 관리요령, 식품위생감시 점검요령과 간단한 위생감시 실무교육을 실시해 3월부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위탁급식을 실시하는 관내 중고교 45개교에서 학교별 1명씩 추천된 학교건강지킴이들은 학교급식의 급식소 식자재 반입 및 급배식 위생 감시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은 여름철 식중독 사고 위험이 높은 6~7월에는 주 2회, 나머지 기간에는 주 1회씩 식자재 반입시간(오전 4~8시)과 취사, 급식시간(오전 11시~오후 1시)대에 학교를 방문해 위생상태를 정기적으로 지도 점검하게 된다.

특히 3~10월에는 월 2회, 하절기에는 주 1회 취사, 급식시간대에 종사자의 손, 칼, 도마, 행주에 대해 식중독 간이 키트 검사를 실시해 실시 결과를 당일 구청 위생과로 제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직접 자녀의 학교급식 위생을 점검함으로써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급식이 이뤄지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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