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뉴스를 공급하고 있는 영국 ‘BBC뉴스’의 찰스 스캔런 특파원이 최근 함양군을 방문해 한국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함양군을 이끄는 천사령 군수와 1시간에 걸쳐 군 특수시책인 ‘100플러스 100운동’의 개념과 지방산업공단개발사업 등에 대해 인터뷰했다.

[#사진1]“함양군은 풍광이 무척 좋은 지역”이라고 말을 꺼낸 스캔런 특파원은 천 군수에게 함양을 어떤 지역으로 만들고 싶으냐는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천 군수는 “함양군은 그동안 1000년 동안 잠자는 지역과 다름이 없을 정도로 신비의 지역이었다”며 “이젠 신비를 털고 새로운 시대의 화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건강 실버 웰빙·관광·문화를 주제로 남부내륙의 으뜸지역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천 군수는 “시대조류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만년 꼴등에 불과하다. 지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시대조류를 관통하는 거시적이고 과감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에 수동면 일대에 추진하는 30만 평의 지방산업공단 등은 함양을 서부경남의 강자로 부각시키는 결정적인 사업이다. 50여 개의 첨단형 기업이 입주하면 대학교 10여 개가 입주하는 것과 맞먹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인근 산청군과 거창군도 그 수혜를 함께할 정도로 경제적 파급력이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촌총각들의 결혼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군 특수시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운동 등을 설명했다.

이날 스캔런 특파원과 취재진은 함양군에 살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함양시민연대의 한글교육과정과 지곡면 팽이버섯농장에서 일하는 필리핀여성, 서상면의 베트남처녀와 결혼생활을 하는 가정 등을 취재했다.

한편 새롭게 함양군이 부상하자 지난 2일 경북 안동시 혁신협의회 위원들과 공무원 26명에 이어 성주군 관계자 등 22명이 함양군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현장 견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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