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완주군의 혁신이 전국적인 이목을 끌고 있다.
전국 최초의 벼농사 안 짓는 시범면, 완주명품 포도주산업 육성 등이 정부로부터 농촌지역 혁신선도 사례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정부는 경제.교육부총리, 행자부 장관 등 9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쟁력과 차별화로 위기의 파고를 넘고 있는 농촌지역 자치단체장 17명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전북에서 최충일 완주군수와 이강수 고창군수가 참석했다.
정부는 완주군의 경우 도시 근교에 위치해 타 지역보다 농산물 판로에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소득높고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완주군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벼농사 안 짓는 시범면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동상면 전 필지 140㏊에 벼 대신 콩, 감나무, 산채 및 표고 등 대체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완주군은 이와 함께 고산 등 5개면에 양조용 포도 재배단지 조성, 오드로제 포도주공장 건립, 도.농교류센터 등을 건립하는 완주 명품 포도주산업을 추진함으로써 세계적인 와인밸리(wine-valley)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 상류지역인 고산 등 6개면을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육성, 신개념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개발과 환경이 조화되는 새만금사업 추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완주군의 농촌지역 혁신선도 시책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살기 좋은 농촌을 건설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최충일 완주군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국가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각 정부부처의 대폭적인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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