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해충방제로 친환경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1년 센터 내에 천적증식실을 설치해 점박이응애의 천적인 칠레이리응애와 진딧물의 천적인 콜레마니 진디벌을 증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관내 385개 딸기 재배농가에 천적을 공급해 92ha의 면적에 방제했다고 밝혔다.
농약이 아닌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해충방제로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고품질의 친환경 딸기를 제공하고, 높은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한 것. 실제 천적을 이용해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김승인씨(50·나산면 용두리)는 지난달 16일 시설 딸기 800평에 칠레이리응애와 콜레마니진디벌을 접종해 살충 및 친환경 농업 실천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센터는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제2차 천적 공급을 위해 딸기 재배 시범농가와 일반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순회 교육을 실시해 천적 이용 보급 및 증식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 내에 설치된 천적증식실과 천적 교육장은 친환경농업을 이끌어가는 산 교육장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천적 방제 면적을 점차 확대해 전 딸기 농가가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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