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가 서울시뉴타운사업지역에서 제외된 정릉지역에 대해 자체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성북구는 정릉동 일대를 동일생활권역으로 하는 미래지향적이고, 주거 중심의 녹색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뉴타운 개념을 도입한 '정릉동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구가 자체 계획을 수립해 개발키로 한 '정릉동종합발전계획수립' 대상지역은 정릉동 일대 85만2900㎡(25만8000평)으로 길음뉴타운과 연접한 곳으로, 지난해 서울시 제3차 뉴타운 사업지역에서 제외된 곳이다.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된 낙후한 곳이지만 북한산과 인접한 자연환경이 좋은 이점을 최대한 살리는 적정한 스카이라인 형성, 쾌적한 주거단지 계획 등 주거중심형 녹색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자체적으로 뉴타운 개념을 도입한 정릉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뉴타운에 버금가는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릉동 종합발전계획수립용역은 오는 3월 중으로 발주해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정릉동 종합발전계획은 기존의 민간 주도의 주택개발방식에서 탈피해 도시기반 구조를 개선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구축과 도로·학교·공공청사 건립 등 공공주도·역할을 강화해 주거 중심·보행 중심의 환경친화적인 녹색타운을 계획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한편 구는 정릉동 종합발전계획은 2016년까지 완공키로 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될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기초해 수립·추진할 게획이다.

서찬교 구청장은 “정릉지역 주민의 숙원사항인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구가 자체적으로 뉴타운 개념을 도입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뉴타운화 된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서울시 뉴타운사업지역에서 제외됐으나 길음뉴타운 등에 버금가는 개발을 해 지역의 균형발전은 물론 쾌적한 주거 중심의 녹색타운이 조성되도록 온 행정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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