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단계부터 환경 측면 적극 고려
-건교 “사회적 갈등 대폭 줄어들 것”

친환경도로 건설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또 신규도로 건설은 최소화하는 한편 완공사업 위주로 집중 투입된다.
건설교통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6년 고속도로·국도건설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건설교통부는 도로사업으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설계 단계부터 환경 측면을 적극 고려하기 위해 환경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환경친화적인 도로건설지침’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부터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 등 전국의 도로에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간의 환경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도로건설 계획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고속도로와 국도건설에 지난해의 82% 수준인 총 5조1504억원이 투자되고, 국도사업의 경우 준공사업은 지난해 준공연장 대비 59%가 증가한 577km가 준공될 예정이다. 또 신규 착공구간은 지난해 대비 39%가 감소한 265km 구간을 착공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R&D·사회안전망 확충·의료·국방 등 국가재정의 집중 배분으로 인한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투자의 감소 추세에 따른 것”이라며 “한정된 재원의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올해 완공되거나 준공 시기가 임박한 사업을 위주로 재원을 집중 투입하고 신규 착공사업은 최소화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속도로의 경우 경부선 양재~기흥(29㎞), 영동선 신갈~호법(32㎞) 등 3개 확장구간(110㎞)과 음성~충주 고속도로(45㎞) 신설구간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또 장성~담양 고속도로(27㎞)와 경부선 영동~김천~구미, 88선 옥포~성산 등 4개 확장구간(76㎞)이 올해 말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국도의 경우에는 국도 48호선 인화~강화 구간 등 전국 27개 구간(265㎞)이 새로 공사에 착수되며, 국도 44호선 홍천~인제, 국도 37호선 일동~이동 등 총 58개 신설·확장구간(577.6㎞)이 개통된다.
특히 교통혼잡비용(22조·2003년)의 60%(13.7조) 이상을 차지하는 도시지역의 도로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국도대체우회도로 74개 구간(561km·신규 6개소 포함)에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7426억원을 투입해 중소 도시권역의 교통정체 해소에 나선다.
한편 대도시지역의 교통난을 완화할 수 있도록 대도시권 순환망·고속도로 연결구간 등을 중심으로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물류 유통과 교통 체증 해소가 중요한 목표”라며 “고속도로 및 국도건설 시 네트워크형 국토체계 구축 및 지역균형 발전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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