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서민적인 인상을 풍기면서도 강력한 리더십 발휘로 주목을 끌었던 김관용 구미시장이 27일 퇴임식에서 끝내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이날 청내 각 실과를 순회하고 일부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하면서 “그동안 지시를 잘 따라줘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비치기도 한 김 시장은 “구미시를 국내 최고 최대의 경제도시로 발전시켜 전국 지자체 최초로 300억불 수출 달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해준 시민들과 근로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내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그는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청 내 순회, 기자 간담회에 이어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드리는 퇴임 메시지를 청 내 방송으로 발표한 뒤 퇴임했다. 
김 시장은 직원들에게 “임기 동안 마무리 짓지 못한 4공단의 활성화,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응한 지역경제 활성화방안 등을 잘 마무리 해 달라”며 당부하고 “조기 퇴임하게 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사람들은 누구나 헤어짐이 있고 그 헤어짐 뒤에는 다시 만남이 이어지듯이 우리 모두는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해 반드시 기쁘게 만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민선 1~3대에 걸쳐 10년6개월간 구미시장을 지내면서 경북도 시장·군수협의회장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을 역임했다.
퇴임 후 김 시장은 오는 5월 열리는 지방선거에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새로운 정치의 길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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