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상무소각장과 관련해 서구의회와 협조해 주민지원협의체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개장하지 못했던 실내수영장을 개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은 지난달 2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2월 3일 상무소각장 설치승인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측 의견을 각하한 광주고등법원의 선고를 받아들여 지역주민과 시가 대립 각을 세워서는 안 될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했으며, 지역주민들은 시의 입장을 이해해 주고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운영 중인 상무소각장 복지관에는 체력단련장·수영장·사우나실 등이 있는데, 수영장을 제외한 모든 주민편익시설은 2002년 10월 24일 인근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하루 이용회원은 300명 정도로 월 총 회원 7500명으로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으나, 수영장은 주민협의체 미구성 등으로 그동안 개장을 보류해 왔다.
한편 상무소각장 내 수영장은 폐촉법 시행령 제18조에 따라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를 통해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이 지연됨에 따라 시가 일방적으로 개방할 수가 없어 그동안 체력단련실 등 일부 시설만 상무소각장의 안정성을 주변지역 주민이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료로 개방해 왔었다.
시에서는 서구청과 서구의회에 협조공문을 보내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을 촉구하는 한편 주변 수영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분석해 수영장 개장 등 주민들에게 최대한 복지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강구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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