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해 11월 7일 박광태 광주시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우리나라 도시로는 최초로 조인한 'UN 도시환경협약' 후속조치 계획을 마련해 광주를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로 건설하기로 했다.
UN 도시환경협약은 런던을 비롯해 모스크바·베니스·멜버른·스톡홀름 등 세계 53개 도시가 참여해 조인한 협약으로 도시환경 개선계획을 추진해 7년 후인 2012년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에 평가를 실시해 도시별로 실행 결과에 따라 1성·2성·3성·4성 도시로 지정받게 되는데, 광주시는 1차년도 평가에서 3성 도시를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환경협약은 에너지 분야와 쓰레기 감량, 도시계획, 도시 자연경관, 교통, 환경·건강, 물 등 7개 분야 21개 항목에 걸쳐 도시환경을 개선해 나가자는 세계 도시간의 약정 사항으로 21개 항목 중에서 어느 하나도 쉽게 추진될 수 있는 사항은 없다.
예를 들면 쓰레기 감량 분야에서 제기한 제로 쓰레기 항목은 2040년까지 매립지와 소각장으로 가는 쓰레기를 제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가정에서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으로 도시환경협약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건설은 명약관화해 보인다.
시는 구체적이고 완벽한 추진을 위해 3월중에 중장기 계획과 연도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교수·시민단체·공무원 등 전문가를 포함한 자체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1등 환경 광주건설과 연계해 매년 평가·환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시가 계획한 도시환경협약 실천계획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3성 도시' 이상으로 평가받아 UN을 통해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 이미지 홍보와 브랜드화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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