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요리로 유명했던 산청군 생초면 소재 민물고기요리 전통 집단상가가 그동안 주차 등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해 침체에서 장기간 벗어나지 못하자 행정과 업주들이 옛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사진1]민물고기 전문요리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업주들은 지난달 27일 생초면사무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호객행위 근절, 합리적인 요금, 식당환경 개선 등 업소 준수사항을 설정하는 등 민물고기 식당가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업주들은 2003년 11월 생초면 민물회업소 발전추진위원회를 결성, 호객행위와 바가지 근절, 업소환경 개선 등을 결의하고 매분기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금까지 식당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30년 전부터 맑고 깨끗한 경호강변에 형성된 민물고기 전통 집단상가는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해 왔으나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장기간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직까지 옛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업주들은 생초의 대표적인 민물요리인 쏘가리탕(찜), 메기탕(찜), 피리튀김, 각종 민물고기회 등을 젊은 층과 도시인의 입맛에 맞도록 음식의 질을 개선하고,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는 등 시대변화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생초면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생초IC, 국도3호선이 지나는 교통요충지로서 가야고분군과 조각공원 등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과 민물고기 식당 등 먹거리가 풍부해 산청군 관광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50억원을 투자하는 생초 경호강변 관광개발사업과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추진으로 피라미, 은어 등 경호강 자생 민물고기 생태학습장이 조성되고 산책로, 지압로 등의 쉼터와 주차장, 매표소, 화장실 등의 관광객 편의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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