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쟝수성(Jiangsu 省)에서 두 명의 남자가 보호종으로 지정된 야생조류 수백마리에 독극물을 주입한 행위로 기소됐다.

다섯 명의 지역주민이 지난 달 몇 차례에 걸쳐 독이 든 곡식낟알을 얀췡 국가 희귀조류 자연보호구역(Yancheng National Rare Birds Nature Reserve)에 뿌렸다. 이는 야생오리를 잡아 팔아 돈을 벌려는 욕심에서였다.

이 중 두 명이 오리 사체를 수거하러 며칠 후 돌아왔을 때 검거됐다.

200마리 이상의 오리들이 중독사했으며 동시에 오리와 공생하는 몇 종의 희귀 야생조류가 곡식을 먹은 며칠 후 죽었다.

쟝수성(Jiangsu 省)의 얀췡 지방공안국(Yancheng Municipal Public Security Bureau) 쉐양지국(Sheyang 支局)에서 근무하는 쟝(Zhang)모씨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400마리 정도의 야생조류가 죽은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 중에는 세 마리의 두루미와 수십 마리의 황새가 포함돼 있다.

독극물이 묻는 낮알들은 보호구역에서 전부 제거됐지만 10명의 사람들이 상주, 새들이 이 지역에 먹이를 찾기 위해 내려오는 것을 쫓아 보내고 있다.

쟝씨는 “우리는 새들이 더 이상 독극물을 먹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쟝씨는 또한 기소된 두 명의 용의자들을 지방검찰당국에 인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6-02-28 중국 환경보호총국(중국일보, 中國日報),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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