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위협이 현실화됨에 따라 미래세대를 위해 산림소유자와 관리자가 나무와 숲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권고사항이 제안됐다.

“기후변화에 대처하며 살아가기 및 기후변화가 잉글랜드 동부 나무와 산림지대에 미치는 영향(Living with climate change and its effect on trees and woodland in the East of England)”이라고 이름 붙여진 본 가이드라인은 잉글랜드 동부 지속가능개발 원탁회의(East of England Sustainable Development Round Table) 및 기후변화그룹(Climate Change)과 함께 산림위원회(Forestry Commission)에서 제작한 것이다. 본 가이드라인은 기후변화의 영향에 앞서 이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실제 가이드를 제공한다. 역효과를 최소화하고 따뜻한 기후에 의해 만들어지는 생물다양성의 기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사전적이고 예방적인 조치와 함께 본 가이드라인은 어떻게 나무들이 기후변화의 부정적인 효과를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이드는 도시 및 시골지역에 고루 적용된다. 예컨대 도시 및 지방 계획가들은 나무들이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기 때문 개발계획 이전에 숲지대 조성에 대해 고려하도록 권고받는다. 도시에 있는 나무들은 시원함과 그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환경질을 개선한다. 나무들은 도시의 나무들과 토양을 모니터링하는 데 점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듯싶다. 왜냐면 나무들은 따뜻한 시기 동안 많은 물을 흡수하고 이를 통해 토양함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홍수 리스크 관리가 점차 이슈화됨에 따라 목지대는 강둑과 최고 부하량의 수위를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하천 변에 조성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가뭄과 바람 등에 의해 야기되는 토양부식을 줄일 수 있다.

기후변화는 목지대의 해충과 질병을 늘린다. 전에는 살아남을 수 없었던 해충들이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이러한 해충과 질병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이 필수적이다.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영국 동부는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에 노출돼 있다. 이 지역들은 온도상승, 하계 강우량 감소, 습도하강 및 보다 길어진 생장기(growing seasons) 등의 변화를 겪게 된다. 폭풍, 홍수, 가뭄 등의 극심한 기후변화가 보다 잦아질 것으로 예견된다. 이런 모든 것들은 나무의 생장방법을 변화시킬 것이다. 이에 각 종들이 천연 숲지대에서 살아가는 방법도 영향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오크나무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너도밤나무는 기후변화에 덜 적용 받는다.

“기후변화에 대처하며 살아가기” 가이드는 지속가능개발원탁회의 웹사이트에서 영문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www.sustainability-east.com).

<2006-03-03 영국 환경식품농촌부,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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