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국립수산과학원(원장 박덕배)은 뉴질랜드 근해 한국트롤어업의 효율적인 조업지원을 위해 주요 어획종의 자원동향과 어장 정보를 총괄 분석한 '뉴질랜드 근해 한국트롤어업 대상 자원동향 및 어장분포(1998~2003년)도'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어장분포도는 380쪽 분량의 단행본으로 뉴질랜드 근해 한국트롤어업 어획량, 단위노력당어획량 및 어기, 연도별·월별·어종별 어장도, 그리고 주요 어획종의 컬러사진, 형태, 분포 및 생태 등이 수록돼 있다.

그동안 수과원에서는 어업인들에게 조업에 필요한 어장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뉴질랜드 근해 한국트롤어업 어장분포도’를 1994년 및 1999년 2회에 걸쳐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어장도는 1998~2003년의 어획실적 보고서를 분석해 실제 조업에 유용한 어장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한국트롤어선이 뉴질랜드 EEZ내에서 어획하는 양은 1998년에 3만1886톤을 어획한 후 2001년에는 3만8139톤, 2003년에는 4만5211톤으로 약간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어종별 어획비율을 보면 오징어류의 6년간 평균 어획량이 1만2158톤으로 33.7%를 차지해 최고치를 나타냈고, 다음으로 남방대구 20.6%, 검정통삼치 5.7%, 녹줄메가리 3.2%, 체장메기 3.2%, 샛돔류 0.9% 순이었다.

또한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뉴질랜드 EEZ 내 전체 어종에 대한 CPUE(단위노력당어획량)는 949~2710kg/h로, 1998년에는 949kg/h로 최소치를 나타냈고 2000년에는 2710kg/h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어종별 연평균 CPUE는 오징어가 463kg/h로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남방대구 291kg/h, 검정치 117kg/h, 샛돔류 74kg/h, 체장메기 61kg/h, 녹줄메가리 38kg/h 순이었다.

오징어류 주어기는 1~3월로, 남방대구는 7~8월, 녹줄메가리는 5월로, 체장메기는 11~12월로, 샛돔류는 10~11월로 추정됐으며 검정통삼치는 특별한 주어기는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전체 어종을 대상으로 한 뉴질랜드 근해 한국트롤어업의 주어기는 1~3월 및 8월로 추정된다.

주어장은 뉴질랜드 동부해역에서는 위도 43~45°S와 경도 173°E~175°W 사이의 메르누뱅크(Mernoo Bank)와 차탐(Chatham)섬 주변 해역에서 형성됐고, 서부해역에서는 위도 39~43°S와 경도 170°E~175°E 사이 연안역인 200m 이천의 대륙붕에서 주어장이 형성됐다. 그리고 뉴질랜드 남부해역에서는 위도 46~52°S와 경도 166°E~170°E 사이의 스튜어트(Stewart)섬 및 오클랜드(Auckland) 섬 주변 해역에서 주어장이 형성됐다.

한편 수과원은 이번 책자 발간으로 뉴질랜드 근해 한국트롤어업의 과학적인 어장탐색을 통해 어획증대 및 효율적인 조업활동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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