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과 숭례문광장에 이은 보행 삼각축의 마지막 지점인 한국은행 앞 교차로에 분수광장이 조성되고 횡단보도가 신설된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광장~숭례문광장~한국은행 교차로로 연결되는 도심의 공원축 확보 사업의 마무리 단계로 한국은행 앞에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시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분수광장을 조성하는 이른바 '한국은행 앞 보행환경개선 공사'를 1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남대문-명동 일대는 도심 재개발을 통한 신축 및 리모델링사업이 완료돼 감에 따라 명동을 거쳐 남대문 일대를 방문하는 보행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보행환경 및 교통체계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서울광장과 숭례문광장에 이은 보행 삼각축의 마지막 지점인 한국은행 앞 교차로는 한국은행·제일은행·신세계 본점 등 과거와 근대 서울도심의 주요 건축물들이 밀집한 문화적 상징성이 큰 지역으로 도심공원 설치를 통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체계적인 도시관리 측면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명동과 남대문을 어우르는 대규모 보행네트워크의 중요한 지점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는 이번 공사와 관련, 발생할 수 있는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별도로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을지로1가에서 남산 3호터널로 진입하는 좌회전은 기존 1개 차선에서 2개 차선으로 확대 운영되며, 한국은행 앞 지하보도 출입구 1개소 폐쇄 후 차선을 정비하여 광장조성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또한 오후 23시부터 오전 9시까지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회현교차로의 서울역 방
향 좌회전을 전일 허용하여 한국은행 앞 교차로의 혼잡이 완화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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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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