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청계천 하류부에서만 볼 수 있었던 물고기를 상류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청계천 상류가 유속이 빠르고 호안이 단조로워 물고기가 서식하기 힘든 환경임을 감안해 거석, 목재방틀 그리고 인공 산란시설 등 물고기 서식과 산란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추가 조성하는 공사를 오는 3월 25일(토)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청계천 새벽다리까지의 상류에도 물고기의 서식처가 될 수 있는 목재방틀과 여울보가 각각 11개소 조성돼 있으나 빠른 유속과 단조로운 호안에 비해 수가 적었다.

공단은 모전교에서 물고기 서식이 확인된 다산교까지 총 연장 3.26km에 걸쳐 거석 16개소, 거석수제 16개소, 목재방틀 20개소(60m), 인공 산란장 5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거석, 거석수제, 목재방틀은 유속을 감소시키고 상류로 오르는 중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는 동시에 서식할 수 있는 기본 환경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인공 산란장은 산란과 부화를 돕기 위한 곳으로 추가 조성하는 시설은 기존 어류서식 시설을 토대로 매개 역할을 할 수 있게 설치했으며, 수생식물도 함께 식재한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러한 물고기 서식처 및 산란시설 확보는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도심 한가운데서 버들치, 돌고기, 밀어, 피라미가 노니는 광경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청계천이 도심속 생태하천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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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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