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문경새재 제1관문(사적 제147호, 문경읍 상초리)이 서편 수구(水口)와 여장복원을 통하여 조령산과 주흘산을 잇는 완벽한 수비성(守備城)으로서의 모습을 되찾을 전망이다.
문경시는 유교문화권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문경새재유교문화자원정비 사업을 통하여 문경새재의 얼굴이라고 볼 수 있는 문경새재 1관문의 서편 수구 및 여장복원과 문루정비사업을 추진하여 완전한 형태의 성의 옛 모습을 찾아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현재 문경새재 제1관문은 문루를 중심으로 우측으로는 주흘산으로 이어지며, 좌측으로는 조령산으로 연결되는데 조령천과 맞닫는 부분이 유실되어 하천 및 차량통행로로 이용되고 있다.
문경새재는 3개의 성으로 이루어졌는데 임진왜란 중이던 1597년(선조30년)에 제2관문(조곡관)이 가장먼저 축성되었으며, 1709년(숙종35년) 제1관문(주흘관)과 제3관문(조령관)이 축성되었는데 제1관문과 2관문은 남쪽을 대비하기 위한 성이고 제3관문은 북쪽을 대비해서 쌓은 성이다. 이 곳에는 고려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 존속했던 무관품계의 하나인 별장(관방유지와 잡인단속이 임무임)이 수비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문경에는 군사적 중요성을 감안하여 무과출신 4품관인 무관이 근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문경시는 최근 발간된 ‘사진으로 보는 문경의 근대100년사’의 자료를 수집하던 중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경새재 1관문의 완벽한 수구 모양을 찍은 사진자료(1900년)를 발견한 바 있으며, 3.20일 문화재위원의 자문회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문경새재 제1관문 복원사업은 총사업비 10억원으로, 3월에 실시설계가 들어가 문화재청의 설계승인을 거쳐 7월경 착공, 금년도 연말에 준공예정이다.
문경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문경새재 제1관문이 복원되면, 관광객들에게 진정한 문경새재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정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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