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농촌진흥청은 28일부터 29일까지(2일간) 전북 진안 맑은시암배실마을에서 농촌전통테마마을 주민과 담당 공무원, 사업관계관 등 170여 명을 대상으로 ‘2006농촌전통테마마을사업 연찬회’를 개최한다.

올해 신규로 조성된 마을들의 새로운 시작에 큰 그림을 함께 그리기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연찬회에서는 농촌전통테마마을 추진방향과 조성 요령, 성공한 마을들의 사례발표, 농가 민박주택의 리모델링 방법, 체험 프로그램 실습 등을 통해 주민들의 사업운영능력과 기술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농촌전통테마마을 사업을 추진하기를 희망하는 전국의 농촌마을 중 31개 마을을 신규로 선정했으며, 올해 신규로 조성되는 마을에도 2억원의 조성자금과 함께 농촌진흥기관의 프로그램과 컨설팅이 지원된다.

농촌전통테마마을은 2002년 도별로 1개씩 전국에 9개소가 처음 조성된 이래 2003년 18개, 2004년 18개, 2005년 21개 마을이 연차적으로 조성돼 현재 66개소의 마을이 조성됐으며, 앞으로 2009년까지 총 160개소의 농촌전통테마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 마을로 지정된 마을은 지원된 자금을 이용해 마을 고유의 테마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농 교류를 위한 체험·학습시설, 마을환경 및 민박농가 환경 등의 기반시설 정비, 마을주민들의 사업운영능력 교육, 소득증대를 위한 상품 개발 등 농촌전통테마마을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각종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에 농촌진흥청-도농업기술원-시군농업기술센터가 사업의 동반자로 협력적인 추진주체가 돼 마을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 지원하게 된다.

농촌마을의 주민공동체가 농촌전통문화, 자연경관 등 농촌어메니티(Rural Amenity) 자원을 개발해 관광 및 체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내방객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함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활력화를 위해 2002년부터 농촌진흥청이 조성한 농촌전통테마마을이 도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2년 9개 마을 1만1700명에 불과했던 방문객이 그동안 마을 수도 늘고 브랜드도 생겨 지난해 말에는 66개 마을 25만5000명의 도시민들이 테마마을을 다녀갔다. 방문 도시민들이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각종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국가의 정책적 지원과 국민적 호응 속에 해를 더할수록 성과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전통테마마을의 협력적 사업추진체계는 2005년 130여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사업 중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는 이유가 됐을 정도로 끈끈한 네트워킹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조성돼 있는 농촌전통테마마을들의 자세한 안내는 농촌전통테마마을 포털사이트(www.go2vil.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생활자원과 신영숙 과장은 “농촌전통테마마을은 농촌주민의 자발적인 합의에 의해 마을의 발전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운영할 시스템을 구성과 목표를 정하고 우리의 농촌마을이 노령화·공동화에서 지역사회의 활력을 되찾아 마을축제, 전통문화, 미풍양속들이 국민과 함께 즐기는 장소로 부활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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