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서장대 아래 남강둔치에 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날개를 펼친 학과 물안개, 상모놀이를 연출하는 음악분수가 탄생해 관광도시 진주시의 또 다른 명물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1]진주시는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도이며 진양호와 남강, 진주성을 낀 천혜의 자연경관과 뛰어난 지리적 환경을 갖춘 데 비해 스쳐가는 관광지로 인식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머물고 가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03년 '진양호 및 남강일원 경관조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국·도비 등 총 72억여원을 투입해 2004년 진주성 주변 경관조명 사업을 완료했다. 또 지난해에는 칠암동 남가람 문화거리, 망경동 역사의 거리, 천수교·진주교·진양교·뒤벼리 교량난간, 진양호 경관 조명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7일에는 남강일원 경광조명사업의 결정체인 음악분수 점등식을 갖게 된다.

이번에 점등식을 갖는 음악분수는 서장대 밑 남강 둔치 2965평의 부지에 국·도비 등 총 2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했으며, 주요 시설로는 직경 28m의 원형 분수대 1개소, 터널 바닥분수 2개소, 산책로·환상구·콩자갈 체험공간, 석류길·잔디공원·야외무대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2]원형 분수대는 고사분수, 물안개분수, 학날개분수, 물춤분수, 폭죽분수, 상모놀이분수, 병풍분수와 야간 조명시설로 구성돼 있어 밤에 더욱 장관을 연출하게 되며 터널·바닥분수는 터널형태의 분수와 바닥에서 수직으로 뿜어내는 분수가 조화를 이루고 야간조명까지 갖춰 여름철에는 밤낮 구별없이 어린이와 관광객들의 물놀이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설운영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의 음악분수시설을 견학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가장 경제적이면서 완벽하게 시설됐으며 약 85평의 야외무대에서는 각종 공연 등을 여는 다목적 놀이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경관조명의 마무리 단계로 음악분수가 준공되면 파리의 센강보다 아름다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게 돼 시민들의 사랑은 물론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이며 스쳐 가는 관광지의 이미지를 벗어나 머물고 가는 관광지로 탈바꿈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는 진양호 및 남강일원 경관조명 사업이 완료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전거 도로를 활용한 야간 자전거 투어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의 야경 필수코스로 지정·운영하는 한편 진주시와 철도청, 관광공사, 전국여행사, 관광전문기자 등이 참여하는 관광 설명회와 부산 벡스코 축제 박람회, 고성 공룡엑스포 행사장에 진주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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