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대기오염이 매우 심각해 대기오염을 개선하지 않고는 삶의 질을 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가 OECD국가 중 최하위를 밑돌고 있는 악화수준입니다”

“수도권 대기오염은 국내 타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의 96%, 환경기준 초과율중 이산화질소의 80%, 미세먼지의 64%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실정입니다”

대기오염으로 사회적 피해 비용을 수년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연간 10조원에 이른다고 밝힌 바,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의 전태봉<사진> 청장에 충고이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22-1에 위치한 수도권환경청의 전 청장은 경기지역은 환경용량을 초과하고 있어 기존의 행정구역 단위에 농도규제 위주시 사후 관리방식으로는 대기질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언급했다.

지형과 기상조건을 고려할 때 단일 대기영향권을 형성하므로 지자체별 관리보다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는 광역적인 대기관리 전담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올해부터 수도권환경청이 전격 출범하게 된 것.

전 청장은 지난 ’02년 12월, ‘수도권대기질개선추진기획단’을 발족해 이듬해 12월, ‘수도권 대기질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의 설치 배경은 특별법 제정에 따른 신규 업무를 집행할 신설기구와 인력보강을 통해 수도권 지자체의 대기질개선대책 추진실적 평가와 제정, 기술지원 등을 총괄할 수 있는 전담조직으로써 의미를 갖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특별법에 따른 각종 집행업무를 총괄하는 수도권기획과를 비롯한 지역협력과, 조사분석과, 총량관리과, 자동차관리과 등 5개과에 총 49명으로 운영되는 조직으로 올 1월 1일 개청했다.

전 청장은 특히“자기 일에 대한 열정과 항상 책을 가까이 하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긍정적으로 일하는 마음 자세가 평소의 생활철학이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은 한반도의 심장부로 인구 교통 에너지 등 사회기반 시설과 경제력의 모든 분야가 집중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토 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와 자동차의 46%, 에너지 사용량의 34%가 집중돼 있다는 전 청장은 국민의식의 쇄신을 기대한다.

생활수준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은 필수적이고 쾌적한 환경은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는 전 청장은 수도권 대기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는 10년내 ‘푸른하늘 맑은 공기’ 확보로 수도권의 대기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달성하기 위해 그 초석을 다지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역의 대기질 수준을 10년내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역배출허용 총량제, 사업장 총량관리제 및 배출권 거래제, 저공해차의 판매와 구매 의무화, 노후 경유차량에 매연후 처리장치 부착, 노후차 조기 폐차 유도 등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립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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