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장사문)는 최근 농업기술센터 생활문화정보관에서 천연염색연구회 회원 20명을 대상으로 천연염색 교육을 가졌다.

[#사진1] 이번 교육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재료를 이용한 염색의 이론과 자연의 은은한 색을 직접 천연 염색해 보는 실습시간을 가짐으로써 교육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날 교육에는 산청의 군목인 대나무로 연녹색 스카프를 만들고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색고구마를 이용해 보라색 무늬면천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천연염료는 향기가 은은하고 좀이나 해충 등의 피해가 적어 자연의 색을 찾고 옛것을 좋아하는 웰빙 소비자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지난 99년부터 분야별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연구회를 결성해 지속적인 교육과 기술 연마로 실력을 쌓아 가고 있는데, 그중 하나인 천연염색연구회도 20명의 회원들이 월별 과제를 선정해 우리 고유의 색을 재현하고 전통기술을 전승해 나가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천연염색연구회 강경순 회장은 "잊어져 가는 우리 고유의 염색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한편 지역 농·특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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