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김종민)는 지난 한 해 동안의 국내 여행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1인 평균 국내 여행횟수는 6.59회, 여행일수 9.94일, 여행비용 37만954원으로 2004년 대비 여행횟수(+0.72회), 여행일수(+0.68일) 및 여행비용(+4,411원) 모두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장인들의 주 5일 근무제 및 초·중·고교의 월 1회 주5일 수업의 확대 시행으로 개인적인 여가 시간이 늘어나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취업한 응답자 중 주5일 근무자가 20.2%(1819명)로 2004년(1090명) 대비 66.9% 증가했다. 주 5일 근무자와 주 5일 이외 근무자간의 여행 경험 횟수, 여행일수, 여행비용 및 여행경험률 차이를 비교한 결과 숙박여행과 당일여행 행태 모두에서 주5일 근무자의 평균값이 높게 나타나 여행실태 전반에 걸쳐 주5일 근무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국민이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방문한 숙박여행 방문지는 강원(15.4%)에 이어서 경북(10.5%)·전남(10.4%) 등 순으로 나타났고, 당일여행 방문지로는 경기(20.4%)·경남(10.5%)·전남(8.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향후 방문 희망 여행지로는 2004년에 이어 제주가 32.0%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북한(26.7%)·강원(14.2%)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여행 방문지의 개선이 필요한 시설 및 서비스로는 화장실(26.6%)에 이어서 안내표지판(11.2%), 주차장(8.1%), 숙박시설(8.1%), 식당(6.1%)의 순으로 여행 관광지 현지의 화장실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및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의 지난 한 해 해외여행 경험 비율은 10.0%이고 현재까지 해외여행을 경험한 적이 있는 비율이 33.6%로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 정도는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공사는 동 조사결과가 국내 여행실태를 파악하고, 국민관광 정책수립 및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도록 이달 말 지자체, 관련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동 보고서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www.knto.or.kr·자료실→시장정보→관광객실태조사)에서 전문을 내려받을 수 있다(4월 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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