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군민들로부터 무상 수거한 공공 재활용품 처리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무상 수거한 공공재활용품을 군 폐기물처리장에서 선별해 임의로 선정한 고물상에게 판매했으나 재활용품 수집업체에 공개 경쟁 매각해 투명한 재활용품 판매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14일 관내 고물상을 대상으로 종이류·고철류 등 품목별로 재활용품 매입단가를 제출토록 해 제일 높은 단가를 제시한 남해고물상을 군 공공재활용품 판매업체로 선정했다.

선정된 판매업체와는 1년간 계약을 하고 재활용품 단가 수시 변동 분을 반영하기 위해 연 1회에 한해 판매단가 조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계약기간 내에 발생되는 재활용품 전량을 처리하게 된다.

군은 앞으로 선정된 업소와 재활용품 판매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군내 고물상, 환경미화원, 읍·면 부녀회 등이 참여하는 재활용품 관련자 회의를 개최해 협약체결사항을 알리고 재활용 촉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재활용품 매각 개선으로 특정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없애고 최고 판매단가를 제시한 업체와의 계약으로 세입확충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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