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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비상 위험경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의 자발적인 산불초동진화 사례가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15:00경, 전북 남원시 여원재(남원~운봉간 도로변)에서 담뱃불 투기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하였다. 이 주변은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가는 중요한 곳으로 생태계의 보고일 뿐 만 아니라 소나무 단순림으로 그냥 방치할 경우 대형산불로 진행될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위험한 상황에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 중이던 박찬규(울산광역시 동구 거주)님이 먼저 발견하여 차량을 멈추고 솔선수범하여 차량 먼지제거용 먼지털이개로 불을 끄고 있었으며, 때 마침 산불방지 기동단속중이던 서부지방산림청 기동단속반이 이 곳을 발견하고 재빨리 휴대하고 있던 개인진화장비를 이용하여 함께 진화하여 산불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서부지방산림청 산불관계자는 산불은 무엇보다 초동진화가 중요하며 이 곳은 소나무가 집단 자생하고 있어 자칫 대형산불로 확산되어 막대한 산림피해를 가져올 뻔 한 것을 한 시민의 세심한 관심과 솔선수범으로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감사의 표시로 감사서한문과 산불홍보물을 보내주었으며, 산불조심기간이 만료되면 산림청에 표창을 건의하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박씨는“다른 차량은 그냥 무심코 쳐다만 보고 지나가는 모습이 못내 아쉬웠고, 산불이 한번 진행되면 쉽게 불을 끄기가 힘들구나! 하는 교훈을 얻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산불진화에 참여했던 산림청 직원들에게“우리 산을 가꾸고 지켜 주시는 산림공무원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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