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구미시의 발전방향과 공간구조 등을 정하는 ‘2020구미도시기본계획’에서 선산 등 구미 북부지역의 개발 강화방안이 배제되자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선산·고아 등 구미 북부 권 주민들은 “2020년 구미도시 기본계획이 구미시 강동과 강서의 균형개발로 선회해 선산군 등 북부지역의 낙후가 가속화될 것이 우려된다”며 “구미시 당국이 선산군 통합당시 주민합의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구미경실련도 21일 발표한 2020년 구미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서에서 주5일 근무· 수업에 대비해 선산읍에 민속마을을 조성하는 등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구미시는 지난달 30일 열린 공청회의 ‘2020년 구미도시기본계획(안)’에서 2020년 구미시 인구를 65만 명으로 예측했다.
2020년 도시기본구상에서는 구미시 공간구조 구상(안) 두 가지 중 고속철도 부도심 방안을 향후 15년 동안의 개발전략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혁신도시 적극 반영과 동·서간 균형개발강화를 채택해 개발 축을 기존 구미·선산의 남북 축에서 강동·강서의 동·서축으로 변경했다.
구미시는 선산군과 통합 이후 선산읍에 주공아파트를 유치하거나 택지개발 등을 유도했지만 여전히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선산발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2020년 구미도시기본계획 (안)은 지난 1995년 시·군 통합 당시 선산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합의가 실종된 것으로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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