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수산종묘배양연구소는 27일 이선식 연구사의 시험연구를 통하여 기초생산단계에서 대량종묘생산에 성공한 전장 10cm 내외의 점농어 15만마리를 옹진군 영흥면 변도해역에서 대대적인 선상방류를 실시했다.

연구소측은 수산종묘를 자체 대량 생산하여 연안어장에 방류, 자원 회복 및 어획량 증강에 따른 생산성 제고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2003년 연구소 개소 이후 현재까지 어류, 갑각류, 패류 등 총 16,355천마리를 인천관내해역에 방류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금번 방류는 신품종개발 시험연구를 통해 대량종묘생산을 시도·성공하여 서해안 최초로 방류함으로써 조피볼락, 넙치로 편중되어 있는 방류품종을 다양화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점농어는 농어목, 농어과에 속하고, 깔다구·껄떡이 등의 방언으로 불리우며, 주로 남해·서해안에 분포한다. 등부위에 점이 산재하여 주로 남해안·동해안에서 서식하는 민농어와 형태적으로 구별된다.

일반적으로 10∼1월에 1회 산란하며 최대 1m까지 성장하는데 민농어에 비해 성장이 빠른 이점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부각되고 있으나 겨울철 산란종으로 난방비 과다지출로 인한 경제적 부담, 초기대량폐사로 인한 낮은 생존율 및 기형발생 등으로 현재까지 양식기술이 대중화되지 않은 종이다.

연구소측은 앞으로 주변 영흥화력발전소의 온배수를 활용, 지속적으로 대량생산체제를 유지함으로써 수산자원의 실질적인 증강을 통한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인천광역시청=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