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시 성북(Healthy City Seongbuk)"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성북구가 지난 "WHO 건강도시 서태평양연맹"에 가입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1년간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성북구가 이번에 가입한 "WHO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 연맹"은 전세계를 6개권역으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는 세계 건강도시 협의체 중 하나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호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서태평양지역의 9개국 39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시도가 여기에 가입하여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북구는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사업추진을 위하여 주민 여론 조사, 포커스그룹 인터뷰 등을 통하여 사업추진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주민의 건강지표를 9개 분야 60여개 항목으로 선정해 주민의 건강수준을 세계 건강도시 수준으로 향상시키고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성북구는 우리가 살고, 일하고, 배우고, 여가를 즐기는 모든 장소에서 건강을 위한 실천운동을 전개해 가고 있으며, 주민의 삶의 질이 정책결정의 우선과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건강"을 보장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위한 통로를 개발하여 주민 스스로가 건강도시 사업의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고 협력자를 기다리고 있다.

구는 건강도시 사업 추진을 위하여 지난 1년간 세계 건강도시를 배우고, 주민의 건강기대를 반영한 건강도시 사업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올해부터는 서울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건강도시의 지속 가능한 추진과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하여 건강도시 기본조례(안)을 구의회에 상정(2006년 4월)하여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성북구청=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