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경지정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올 모내기 등 영농활동이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고흥 해창만 166ha, 나주 반남 135ha, 고흥 오마 134ha, 강진 논정 110ha, 해남 화원 95ha, 영암 유곡 85ha, 영광 약수 151ha, 진도 포전 168ha 등 8개 지구 1044ha 농경지를 대상으로 대구획 경지정리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 94%의 진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번 대구획 경지정리사업 추진을 위해 모두 27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대구획 경지정리사업은 기존의 소구획(990평) 농경지를 대구획(3000평)화 해 용·배수로를 구조물화하고 농로를 포장하는 등 영농 규모화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업농 육성 등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경지정리사업 특성상 대략 오는 20일 이전에 완료해 적기 이앙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 가을 벼베기와 동시에 사업에 착수, 월별로 세부 공정계획을 수립하는 등 이에 따른 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현재 이앙 대비를 위한 물지균 등 마무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 영농에 차질 없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그동안 경지정리 사업의 계획공정 추진과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현장별 공사 진척 상항과 현지점검을 실시해 부실공사 우려 부분을 사전에 차단했다. 또 주민대표를 명예감독관으로 임명해 부실공사 여부를 감시하게 하고 현장사무실에 민원처리센터도 설치해 발생하는 민원은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도록 해 왔다. 이번 경지정리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일반지구 경지정리율은 90%가량이 될 것으로 파악했다. 또 대구획 경지정리율은 대상면적 4만393ha 가운데 2만2천534ha가 완료돼 56%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용·배수관리는 물론 기계화, 규모화 영농으로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전남도 농업기반정책과장은“앞으로 도가 농도(農道)임을 감안해 대구획 경지정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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