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최근 동남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인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에 농수산가공식품 8개 업체 15개 품목이 참가해 226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세계 70개국 2340여 개 업체에서 4만30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전남은 꿀에서 추출한 프로폴리스 생산업체인 가보농산을 비롯해 복분자와인·조미김 등 8개 업체 15개 품목을 출품해 각국의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수출상담 활동을 전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남도 홍보관’을 행사장 메인 통로에 배치해 각국 바이어와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 함평의 복분자 와인, 하라의 부각, 뿌려 먹는 김, 가보의 프로폴리스와 꿀차, 진도 홍주는 시음과 시식을 통해 전남 가공식품의 우수성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알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에서 전남의 우수 상품에 관심을 보인 바이어들은 주로 중동의 두바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미얀마·싱가포르·홍콩·일본·중국 등이다. 도는 이에 따라 이들 바이어들을 이달 중 개최 예정인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가하도록 해 생산 현장 직접 방문을 통한 제품 홍보 등 적극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수출계약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 경제통상과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도내 우수 가공식품의 동남아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유명 국제식품박람회, 해외무역교류단 파견,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해외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