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특수질환에 대한 전문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어린이전문병원이 경남 양산시에 국내 최초로 들어서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6월 150병상 규모의 양산 부산대학교 어린이전문병원 기공식 및 착공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전문병원은 2008년 3월에 준공할 계획으로 이후 6개월간 모의 진료 및 시운전 기간을 거쳐 2008년 9월에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475억원 중 정부가 50%를 지원하고 20%는 지방비에서 부담하며 나머지 30%는 자체적으로 조성된 자금이 투입된다.

그동안 주산기질환, 순환기계질환, 선천이상, 소화기계질환으로 인한 신생아 및 유아의 사망률 증가가 예상돼 어린이 질환 연구 및 전문적인 치료시설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어린이전문병원 건립은 수도권에 편중된 전문 의료시설을 지방으로 분산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방에도 균등하게 제공하고 희귀·난치성 어린이질환의 환자 및 가족의 경제적·정신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또한 어린이에 대한 최대한의 건강권 보장과 저출산 시대에 대비한 건강한 어린이 육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동남권 의료 허브로서의 역할 수행으로 국가의 균형발전과 의료의 지방분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1448억원을 투입해 2009년까지 양산 부산대병원을 포함한 총 3개소의 어린이전문병원 건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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