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10일 관내 자은면에서 국내외 에너지업계와 정부 및 전남도 등 유관기관과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
신안군이 2004년 8월 동국산업(주)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추진하는 신안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은 총 3765억원을 투자해 3단계로 나눠 총 183MW급의 우리나라 최대 풍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으로 그동안 사업 타당성조사와 1단계 실증발전소 건설을 위한 각종 설계용역과 인허가 등을 마치고 이날 기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1단계 사업은 동국산업(주)·(주)동국S&C·신안풍력발전(주)이 자은면 백산리 일원에 총 65억원을 투자해 높이 69m, 날개직경 61.4m에 이르는 MWT62 기종의 1MW급 발전기 3기로 총 3MW급의 실증발전소를 오는 10월에 완공해 발전사업을 개시하는 한편 1500억원을 투자하는 2단계 80MW급과 2200억원을 투자하는 3단계 100MW 발전소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투자컨소시엄사를 국외까지 확대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1800억원을 투자하는 지도지역의 17MW급 태양광발전소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300억원을 투자하는 증도지역의 3MW 태양광발전소도 올해 또는 내년 중에 착공 목표로 추진 중에 있어 신안군은 친환경적인 태양광·풍력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선도지역으로서 청정신안의 이미지 제고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투자유치 관계자는 “이는 국가적으로도 우리나라가 향후 ‘기후변화협약 발효’에 따른 CO2 배출권 확보를 위한 국가간의 치열한 에너지 전쟁에 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전기생산을 통한 단순한 경제적 이익 외에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 공영해야 하는 지혜’를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친환경적인 체험관광의 터전으로서 수많은 섬과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조망되는 풍력과 태양광발전소, 그리고 주변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는 향후 신안의 다도해 관광산업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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