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개소한 광주시 서구 상무금호보건지소에서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방문간호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무금호보건지소에서는 그동안 지리적 접근성과 인력 부족으로 적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던 상무2동과 금호동지역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 65세이상 노인 640명과 장애인 540명, 차상위계층 76명 등을 대상으로 방문간호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보건지소에서는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의사와 간호사 행정요원으로 구성된 방문진료팀이 가정방문을 통해 진료 및 투약관리에 나서는 동시에 욕창·치매·재가암환자관리·재활간호 등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뇌병변으로 방에서만 누워 지내는 차모씨(여·35)는“보건지소에서 방문진료와 함께 다양한 정보제공과 의료물품을 제공받은 이후에는 얼굴이 밝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삶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보건지소는 또 광주안마센터와 연계해 관내 14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안마서비스 및 건강측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 모집과 교육을 통해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매일 2회 셔틀버스를 운행해 보건지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활치료실과 구강보건실, 방문보건실, 정신보건실 등을 자유롭게 이용토록 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지소 관계자는“보건지소가 설치됨으로써 그동안 소외됐던 의료취약계층에게 적정한 방문간호와 재활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에게 활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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