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한지를 찢거나 오려붙여 꽃과 나무를 표현한 회화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원장 권은오)은 지난 9일부터 6월 7일까지 한 달여에 걸쳐 ‘산림 그림을 통한 자연의 재발견’ 전시회를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의 꽃과 나무를 담고 있는 한지그림 40점을 전시한다. 소나무를 중심으로 한 나무 작품 ‘향기로운 푸르름’과 ‘내가 가야 하는 길’ 등 소나무의 정신을 표현한 작품도 선보인다.

꽃작품으로는 백로와 무궁화가 절묘하게 만나는 ‘천년 만에 피어난 무궁화’를 비롯해 찔레꽃·달맞이꽃을 소재로 한 ‘베갯잇 시리즈’를 전시한다. 또 광릉갈퀴 등 광릉에 서식하는 희귀식물을 한지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한지그림은 한지그림공예 중 회화 부분만 일컫는 것으로 문양을 오려붙여 만드는 오색전지공예 기법과 염색 기법이 어우러진 것이다. 또 한지를 찢거나 오리는 기법으로 붓의 터치와 같은 섬세한 느낌이 전달된다.

권은오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산림자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며 “자연의 이미지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갖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전시는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9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수목원에 입장한 관람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031-540-2000)로 사전 예약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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