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터로 다가온 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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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의 입구가 아름다운 공간으로 돌아왔다.
지난 2월 초 서강대학교와 서울시가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정문 앞 일대를 ‘걷고 싶은 녹화거리’로 조성키로 한 녹화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서강대가 어울림의 장으로 거듭났다.


[#사진2]학교 정문을 중심으로 좌우 담장을 개방하고 담장 주변을 녹화한 이번 공사는 과거 재활용품 하치장으로 미관을 해치던 정문 좌측은 담장 대신 야외무대 설치와 휴식 터 조성, 수목식재 등으로 꾸미고 정문 우측은 계단형 분수대와 계류시설 및 파고라 설치, 산책로, 수목식재 등으로 꾸몄다.


[#사진3]이달 말경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담장개방 녹화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정문 좌우 담장이 철거돼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담장 없는 거리, 지역주민과 대학이 한걸음 더 가까워지고 학생과 시민이 함께 산책하며 마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사진4]특히 동문회관과 학교 정문 사이의 공간에는 벽천을 설치하고 벤치를 만들어 지역 명소로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김상현 관리처장은 “학교가 갖는 고유의 기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공사가 마무리되면 학교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5]로욜라, 산뜻함으로 단장
서강대학교는 손병두 총장 취임 이후 학교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이냐시오 성인 동상 주변 일대 녹지화 사업에 돌입해 최근 사업을 끝마쳤다.


[#사진6]로욜라 언덕은 이냐시오 성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예수회공동체 건물과 도서관 사이의 공간, 엠마오관 옥상을 포함한 1200여 평의 부지에 조성됐다.



[#사진7]과거 로욜라 언덕 부지는 콘크리트로 이뤄져 삭막하고 황량한 분위기를 줬으나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푸른 잔디밭으로 탈바꿈해 화사하고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사진8]손병두 총장은 “서강의 혼과 정신이 깃들어 있는 이냐시오 성인 동상 주변을 기도하고 묵상하는 사색의 공간, 야외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공간,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사진9]이번에 조성된 로욜라 언덕은 이냐시오 성인 동상을 중심으로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잔디광장, 성모상을 중심으로 한 사색과 휴식의 광장, 엠마오관 옥상의 잔디 광장 등으로 구분되며 김의기 열사 추모비도 현재의 구석진 자리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자리로 이동 배치됐다. 아울러 장애인들이 로욜라 언덕 깊숙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장애인 진입 램프 등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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