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친수공간 전체 면적 50% 이상 차지
오수·빗물 적극 이용… 자원순환체계 구축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기본계획(안)에 ‘환경’은 어떻게 반영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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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사봉과 원수산, 전월산을 잇는 녹지축과 금강과 미호천을 중심으로 한 하천축 보전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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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넛 모양인 이중환상형으로 계획된 도시 내 장남평야의 녹지공간 조성이 친환경 도시 건설의 중점이다. 이 같은 녹지공간 및 친수공간은 전체면적 50% 이상으로 계획된다.

특히 이번 안에는 도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 외부로부터 오픈스페이스 및 도시 내 주요 지역으로 이어지는 ‘바람길’도 계획됐다.

자원절약형 계획들도 마련돼 있다.

특히 물순환에 대한 친환경적 계획들이 많이 적용됐다. 수돗물 소비량을 줄이고 하수 발생량을 감소시켜 수질보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중수도를 도입한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중수도 도입으로 상수도 사용량 10%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공공건물·대형건물·학교 등에 우수 지류시설을 설치해 오수와 우수를 활용하는 물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도시 내 불투수면을 줄이고 침투시설을 설치토록 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된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아스팔트 포장은 적게 하고, 보도블록과 같은 것은 자연석을 놓아 잔디를 심으면 빗물 침투가 용이하다”며 “옥상녹화를 통해 우수침투율을 기존 도시보다 2~3배 정도 높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쓰레기 분리 및 재활용 시스템도 선진국의 모델을 반영해 정비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하는 한편 쓰레기 소각으로 발생한 폐열은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재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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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시설에 설치되는 시설 중 하수처리장의 경우 19~22만 톤 규모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설은 하천의 건천화를 막기 위해 소규모 복수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효율성을 생각해 하류에 대규모로 하수처리장을 지으면 내려오는 물을 차단해 하천이 마르기 때문에 소규모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도시 건설기본계획(안)은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공청회를 가졌으며, 올해 7월까지 수립된다. 이어 개발계획이 11월에 완료되면 내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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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에서 이춘희 행정도시건설청장은 “분야별 개발계획인 12개 전략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며 “내년에 20개 정도 마을을 시범단지로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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