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절약정책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구미시가 뒤늦게 집안 단속에 나섰다.
구미시는 고유가의 지속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에너지절약 실천이 절실히 요구되자 공무원을 대상으로 세부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먼저 차량 10부제를 요일제로 변경해 시행하고 중식시간 전등 끄기, 사용하지 않는 사무기기의 전원 끄기, 이면지 재활용, 퇴근 시 전기코드 뽑기 등 에너지절약 실천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공무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면서 에너지 절약 운동을 범 시민화 운동으로 승화시키자는 것이 구미시의 복안이다.

시는 이러한 에너지 절약정책을 유관기관, 시민단체, 에너지 소비업체, 시 에너지지킴이를 대상으로 전달해 범 시민운동으로 승화해 나가기로 했다.
가정에는 본격적인 더위가 가까워옴에 따라 건강에 가장 적당한 실내온도는 26~28도는 사실을 알리고 차량 10부제 자율참여 등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무원들이 출타 시 컴퓨터 등을 끄지 않는 사례 등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점검을 통해 불이익을 주는 등 강력한 에너지절약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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