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재정력을 갖춘 광양시가 사회복지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시정을 지역 발전과 도시 개발에 초점을 맞춰온 결과 신도시와 개발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광양시가 근래 들어 복지광양으로 새롭게 탈바꿈해가고 있는 것.

3일 시 관계자는 “광양시의 사회복지는 모태복지에서 영혼복지까지 아우른다는 기본 이념아래 추진돼 왔다.”며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한 시책으로 복지광양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광양시는 ‘광양시 사회복지 발전 계획’을 토대로 사회복지 인프라 확충과 노인ㆍ보육ㆍ청소년ㆍ장애인ㆍ여성복지 등 각 분야별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폭넓은 복지정책을 펼쳐왔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역시 「사회복지인프라 구축」을 역점 과제로 과감한 투자를 해온 복지시설 확충이다.

시는 일찍이 민선3기 들어 5대 사회복지시설 건립을 추진해 이미 공립보육원과 장애인종합복지관, 노인복지관을 준공, 운영 중에 있으며, 금년 10월에는 도서관을 갖춘 청소년수련관과 노인전문요양원이 문을 열게 된다.

한편 시는 광양읍에 있는 노인복지관이 넘치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부지역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져 내년 개관을 목표로 중마동에 제2노인복지관을 추가로 건립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 주민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선대학부속병원의 폐원으로 취약해진 보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보건지소 3개소와 보건진료소 4개소를 신축했고, 현재 조령과 어치진료소를 신축하고 있다.

특히 보건지소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중목욕장을, 보건진료소에는 찜질방을 설치하는 등 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이밖에도 지난 4년 동안 마을회관 41동 건립을 추진해온 시는 머지않아 모든 시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산적인 복지광양으로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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