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시민의 휴식처인 앞산공원 일원에 참나무 등 각종 활엽수의 잎을 갉아먹는 참나무잎벌 및 자나방류가 10ha 정도에 걸쳐 발생해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해충에 의한 앞산의 산림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쾌적한 공원환경 조성을 위해 18일 앞산공원 일원을 대상으로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소방헬기로 150ha에 걸쳐 항공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항공방제는 앞서 앞산공원 관리사무소에서 등산로 주변에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자체보유 장비를 이용해 지상방제를 실시했으나, 해충의 피해가 점차 확산되고 고지대의 급경사지 등 산림 내의 특수 여건으로 인해 인력방제로는 한계가 있어 항공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참나무잎벌과 자나방류의 에벌레는 주로 활엽수의 새로 돋아나는 어린잎을 갉아먹어 일시적으로 생육에 장애를 주나 나무를 고사시키지는 않는다고 했다. 시는 항공방제가 실시되는 당일 오전 5시부터 12시까지 방제대상구역의 입산을 자제해 줄 것과 양봉농가·사찰·민가 등에 대해서는 항공방제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한 항공방제는 오는 5월 29일부터 7월 25일까지 5회에 걸쳐 지난해 피해지를 중심으로 한 5200여ha에 실시할 계획이며 올해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팔공산과 앞산공원 구역에도 피해예방 차원에서 방제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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