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소아전염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최근 수두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수두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표본감시체계는 전국 180개 소아과의원을 표본으로 지정해 홍역·유해성이하선염·풍진·수두·무균성수막염 등 총 5종의 소아전염병을 주간 단위로 감시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학생 등 유아와 소아를 중심으로 집단 또는 산발적으로 수두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환자는 집안에서 안정을 취하고 바깥 출입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사진1]수두는 주로 5~7월, 11~1월에 발병이 잦고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비말, 피부병변과 접촉 등으로 전염되는 질환으로, 약한 발열 후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수포가 몸통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임신부가 수두에 감염되면 신생아에게 선천성수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 저하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수두환자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노출 시에는 신속하게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두의 예방을 위해서는 생후 12~15개월 된 모든 건강한 소아는 예방접종을 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 등 개인위생을 강화해야 하며 발병 시에는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치료목적 외에는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수두를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전염병으로 지정해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13일부터는 정식으로 제2군 법정전염병(주로 예방접종대상전염병으로 총 10종)에 추가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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