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남양주 종합 촬영소’라는 곳이 보인다. 1997년 준공된 영화종합촬영소는 다양한 세트장과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 많은 한국영화들이 촬영된 장소이다.

1998년에는 영화문화관을, 2000년에는 관람체험시설을 개관해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영화는 물론 비디오·애니메이션·CF 등 각종 영상물 제작 기능과 실내외 스튜디오, 영상물 후반작업 시설, 첨단 제작장비를 갖추고 영상산업 인프라를 조성하는 한편 애니메이션 기술지원센터 등의 운영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설립하였다.

1993년 일부시설이 완공된 이후부터 <투캅스> <은행나무 침대> <초록물고기> <쉬리> <신장개업> <공동경비구역JSA> <음란서생> <왕의남자>등 많은 한국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대형 영상물과 전천후 스튜디오, 미니어처 및 특수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녹음실·편집실과 애니메이션 예술아카데미·애니메이션 기술지원센터가 있는 영상지원관, 야외 세트장 등이 있다. 또한 조선 후기 서울 경기 지방의 전통 한옥을 복원하여 전통사극 촬영과 각종 영상캠프장으로 운영되는 운당 등의 부속건물과 극장, 기념품점, 카페,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있다.

특히 영상지원관의 영상체험관에는 시네마 애비뉴(미래도시 세트를 배경으로 관람객을 직접 촬영해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관람객 대기공간)·스튜디오 X-Press(엘리베이터와 영상 시뮬레이터를 이용하여 현장감 체험)·3D 오감극장(3차원 입체영상을 관람하며 바람, 향 등의 분사 효과, 음향효과, 진동 등을 체험)·매직박스(영상합성 기법으로 계곡, 빌딩 숲, 암벽, 미니어처 등을 배경으로 한 청색스크린 앞에서 관람객의 모습이 합성되는 체험)·타임터널(착시 현상 체험) 등이 있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영상원리체험관은 영화제작에 필수적인 편집, 음향, 조명, 이미지 메이크업, 영화제작의 기초원리 등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영화문화관은 한국 최초로 일반인들의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영화와 관련한 각종 사진·포스터·모형·유물·영화기재 및 첨단영상자료 등을 전시해 놓고 있다.

민속촌을 온 듯 하지만, 사뭇 다르다. 조선시대의 동네길과 장터를 걸어가는 느낌이다. 역사를 찾아 민속촌과 한옥마을을 가지만, 종합촬영소는 영화에 나왔던 장소들을 찾아내는 또 다른 재미이다. 또 한가지, 역사를 공부하며, 우리네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민속촌에서 눈으로 훑고 갔다면, 종합촬영소에서는 대청마루에 올라가 양반이 한 번 되어보는 건 어떨까.

단, 신발만 벗고 올라간다면 말이다. 물론 ‘올라가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있긴 하지만 ‘신발을 벗고 올라가세요’라는 팻말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그 외에도 최신작 영화 한편을 관람할 수 있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세트장 안에서 다양한 체험공예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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