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농촌진흥청 한국농업전문학교 김완영 교수는 농림부(농림기술특정과제)의 지원과 전남 영암 소재 믿음영농조합법인의 참여로 버섯폐배지를 이용해 셀레늄이 강화된 새로운 기능성 한우고기인 '셀렌미트(Selen-Meat)'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미량원소로 알려져 있는 셀레늄(Selenium; Se)은 활성산소(자유기; free radical)를 막아준다. 활성산소란 우리가 호흡한 산소가 에너지를 만들고 물로 환원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천배 산화력이 높은 산소찌꺼기로 각종 질병과 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셀레늄은 유독한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효소, 즉 항산화효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면역기능을 높여 우리 몸을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암질환·신장질환·관절염은 물론 에이즈(AIDS) 등과 같은 혹독한 질병의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정자의 생성과 운동에 깊이 관여하며, 항암작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생리조절 기능성 물질이라는 최근 학계의 발표에 따라 셀레늄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셀렌미트’는 셀머쉬 생산에 파생되는 부산물인 버섯 폐배지에도 균사체의 대사작용에 의해 유기셀레늄이 축적되므로, 이를 한우에 급여함으로써 유기셀레늄을 근육조직으로 전이시켜 셀레늄이 강화된 기능성 쇠고기를 생산하게 된 것으로 ‘셀머시’ 부산물을 한우고기에 적용시킨 실용적이며 진일보한 것이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선홍색을 나타내는 육색소인 옥시마이오글로빈(Oxy-myoglobin)은 유기셀레늄 강화 버섯폐배지 급여구가 높은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유기 셀레늄을 소에게 급여할 경우 육색소를 안정화해 유통기간 중 일반 쇠고기에 비해 선홍색을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셀렌미트’의 발명은 최근 항산화제,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성 및 항암효과를 밝혀진 셀레늄을 한우고기에 전이시킴으로써 인체 건강에 유익한 기능성 축산물 생산이 가능하고, 이와 동시에 버섯폐배지의 유기성 폐자원을 사료로 재활용해 사료비절감, 고품격 한우고기 생산을 통한 축산농가의 소득증진 및 국민 건강에도 기여할 것이다.

‘셀렌미트’는 현재 특허 출원 중이며 연구실험 농장으로 이용됐던 믿음영농조합법인 소속 농장에서 ‘셀렌미트’의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해 올해 안에 시판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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