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지구촌 환경문제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주체가 바로 기업이다.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며 인간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생산해 삶을 풍요롭게 하기도 하지만 상품을 제조·개발·유통 하면서 많은 오염원을 배출해 환경오염을 심화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70년대의 기업들은 환경규제는 기업의 생산 활동을 저해하는 억압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80년대에 들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는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실천으로 이행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90년대에 이르러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면서 이를 외면한 채 기업활동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기업의 경영이나 관리 등 전반적인 차원에서 환경문제를 고려하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수익성과 경쟁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는 시각이 확산됐다.
더욱이 21세기에 접어들어서는 환경에 위해를 입힌 기업은 존립자체마저 위협받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의식은 크게 높아졌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화학·식품·의약 등 광범위한 사업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삼양사는 환경에 관련한 사업분야도 별개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환경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자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자사 내에서 처리하는 환경경영의 이상적인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편집자 주>

환경오염 방지의 풍부한 기술력과 경험 보유
[#사진2]삼양사(대표 김윤)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각종 환경오염 방지 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각종 수처리 설비와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처리설비 및 폐기물 소각처리설비, 해수담수화 설비에 이르기까지 앞선 기술과 국내외 많은 경험을 토대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환경보전을 위한 다양한 경영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삼양사는 지난 1977년부터 폐수처리, 폐 페트병 재활용 등 각종 환경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환경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환경경영의 영역을 지역사회로 확대하고 있다.

생산·유통 재활용까지 스스로 해결
삼양사는 1986년 페트병 사업을 시작한 이래 폐 페트병으로 인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연간 15000톤 처리능력의 폐 페트병 재활용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양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페트병을 생산해 유통 단계를 거쳐 재활용하는 단계까지 사이클을 형성해 국내 재활용산업의 새로운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삼양사에서 생산하는 재활용 프레이크는 섬유·시트·포장재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여 건축자재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전력하고 있다. 또한 매년 유치원생을 비롯해 지자체 공무원, 주부 등 3000여 명의 고객들이 공장을 방문할 때마다 폐 페트병이 재활용되는 과정의 견학을 통해 재활용 사업에 대한 중요성과 환경사업의 의의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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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추진 경과
·1993. 2. 19: 서울시에서 수거한 폐 페트병을 5년간 단독으로 무상 제공받기로 계약 체결.
·1993. 3. 31: 국내 페트병 생산업체 회의에서 삼양사가 단독으로 페트병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
·1993. 7. 31: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에 공장부지 5342평 매입 완료.
·1993. 11. 19: 한국자원재생공사에서 수거한 폐PET병의 5년간 단독공급계약 체결.
·1994. 11: 미국 Pure TECH사와 기술 도입 계약 체결.
·1995. 11: 페트병 재활용 공장 건설(처리능력: 15000톤/년, 투자비:약 100억원)
·현재 원료공급업체 : 강북구청 외 21곳.

전 인력이 동참하는 에너지 절약
삼양사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환경을 보존하는 길’이라는 철학으로 전기·벙커C유 등 에너지원의 사용을 절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원가절감 차원이지만 궁극적으로 전기를 만들기 위한 석유·석탄의 사용과 벙커C유의 열병합을 줄여 이산화탄소 소비량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교토의정서가 발효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11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125억원 줄인다는 계획으로 지난해에는 58억원을 줄였으며, 올해는 73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의 현재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916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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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사업장별로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를 공모해 에너지관리공단 등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채택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투자 대비 효과가 높은 아이디어를 낸 사람에게는 효과에 따라 포상키로 했으며 오는 2007년 125억원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하면 사업장별로 1인당 약 2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할 계획이다.

또 각 사업장끼리 아이디어 교류회를 갖는 한편 에너지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을 개최하는 등 직원들의 환경 경영에 대한 참여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삼양사의 관계자는 “교토의정서가 규제하는 내용의 80% 이상은 에너지 절감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며 “2013년경 우리나라가 이산화탄소 의무감축국이 될 때를 미리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삼양의 환경이벤트
[#사진5]삼양사·휴비스·삼양화성이 환경보전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4월 16일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소재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제9회 자연사랑 파란마음 글·그림 축제를 개최했다.

199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아홉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자연사랑·환경보전을 주제로 김낙빈 전주지방환경관리청장, 장규신 환경보전협회 기획관리본부장, 김수연 전북교육청 장학사, 양고수 전북지역환경기술센타장 등 전주지역 인사를 포함해 전주시 초·중학생, 학부모, 교사 등 모두 1만7000여 명이 참석해 기업이 주도하는 순수 환경보호운동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연고지 밀착형 환경이벤트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기업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올해 역시 1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석해 봉사활동을 펼친 가운데 ‘자연아, 사랑해’라는 주제로 깨끗하고 살기 좋은 전주를 만들기 위한 각자의 바람과 경험을 개성 넘치는 글·그림으로 표현했다. 이 행사 외에도 정읍 샘골아그들 농악단퍼레이드, 어린이 재즈댄스, CBS합창단 등의 공연과 장기자랑, 게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 등이 펼쳐져 가족 동반으로 나들이를 나온 많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축구선수 박주영의 사인볼과 이동국의 사인볼 시축행사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사진6]행사 관계자는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이 행사가 한 단계 더 나아가 기업과 지역이 환경보전에 대한 많은 역할을 함께 해나가 많은 분들이 일상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행사 후에는 입상자 발표를 거쳐 5월 11일 환경부장관상, 환경보전협회장상 등을 비롯해 총 1041명에게 상장과 상품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개최됐다.
<자료협조=삼양사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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