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로 각국에서 개발을 추진 중인 초고용량 커패시터의 국내기술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초고용량 커패시터 기술 및 표준화 동향 세미나’를 지난 29~30일 양일간 기술표준원 중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고용량 커패시터를 사용하게 될 자동차 관련업계, 제조업계, 연구기관 및 학계 등의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의 기술개발동향, 초고용량 커패시터의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 적용기술, 특성평가기술, 전극 및 소재기술 등 국내외 기술동향 및 표준화 전반에 관해 발표와 논의 과정을 거쳐 국내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초고용량 커패시터는 환경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해 초고용량과 충·방전 속도 및 사이클 수명이 우수해 2차전지의 병용 및 대체가 가능한 에너지저장장치로, 하이브리드 자동차·풍력발전소 등의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통상 ‘전기이중층 커패시터’로 불리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2001년 5000만 달러, 2004년 1억3000만 달러였으나 자동차·철도·중장비 등으로 사용 대상이 확대돼 2008년 4억8000만 달러, 2012년 12억만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기술표준원에서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초고용량 커패시터의 전문가 모임을 구성해 국내표준 및 국제표준의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 분야 국내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술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