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는 7일 노인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9988 실버운동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9988'은 '99세까지 팔팔하게'라는 의미를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구로(九老)는 '아홉 명의 노인이 오랫동안 살았다'는 전설에서 지명이 유래할 만큼 장수 마을인 데다 최근 의학의 발달과 경제 수준의 향상으로 노인들의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60대 이상의 노인들 중 전혀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50%에 달할 정도로 운동량이 부족하다"며 "건강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9988 실버운동교실을 준비했다"고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9988 실버운동교실은 올해 두 차례 열리는데 1차 과정은 6월 5일~8월 31일, 2차 과정은 9월 4일~11월 30일 각각 3개월 과정으로 주 3회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체육운동, 건강무용,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짜여 있으며 강의는 평생교육 전문가인 조선미씨가 맡는다.

한편 구는 9988 실버운동교실의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경우 시행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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