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포항시가 주최하고 POSCO의 주관으로 지난 10일 밤 북부해수욕장에서 펼쳐진 포항시민의 날 기념 ‘제3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71만여 명의 관람객에게 환희와 감동을 선사하며 한 건의 사건사고 없이 형형색색의 화려한 불꽃이 영일만 밤하늘을 수놓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와 해병대상륙훈련, 해양경찰 인명구조 시범 등 15종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으며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20여분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스웨덴 등 4개국 7만여 발의 연화가 영일만 밤바다를 수놓았다.

올해는 유럽풍의 스웨덴이 참여하고 해상에서 타악퍼포먼스와 함께 레이저가 어우러진 멀티미디어쇼가 처음으로 소개돼 참여한 많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포항시에서는 유관기관·단체와 합동으로 교통안내, 질서유지, 미아보호, 통신대책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다했으며, 북부해수욕장 상가번영회에서는 공중화장실 무료 개방, 바가지요금 근절 등 관광객 맞이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특히 ‘포항시민 차 없는 날’ 캠페인에 51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사상 유례없는 많은 인파가 집결했는데도 불구하고 주요고속도로 진입로 등을 제외하고는 빠른 시간에 정체 현상이 해소되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동일기업 등 지역기업체와 환경미화원들이 밤샘 정화활동을 펼쳐 다음날 북부해수욕장 일대가 71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자리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깨끗하게 정리를 마쳤다.

지난 2004년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해 처음 개최된 후 올해로 3회째를 맞은‘포항국제불빛축제’는 대구와 경북권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해 지난해 64만 명보다 7만여 명의 관광객이 더 참여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에는 150여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유발했지만 올해는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에 좀 더 기여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잡게 됐다.

윤용섭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제3회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51만 시민들과 POSCO를 비롯한 유관기관·단체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를 참관한 시민들은 “매주 주말이면 가족들과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어려운 가정 살림으로 선뜻 나서지 못했는데 포항시에서 열리는 불빛축제 덕분에 돈 들이지 않고 세계적인 축제를 관람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포항시민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대다수 상가 등 위생업소들이 화장실 무료 개방 등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적극 동참했으며, 시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포항시는 앞으로 더욱 실익 있고 발전적인 ‘포항국제불빛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7월 말까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불빛축제 홈페이지(festival.ipohang.org)를 통해 접수한 다음 축제발전위원회와 협의해 심포지엄 등을 개최해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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