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문경시가 신청한 문경오미자산업특구(안)이 20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열린 '제8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돼 지역특화발전 특구로 지정됐다.

문경시 동로면 간송리 일원 28만여 평에 조성하게 될 오미자 특구는 오미자 생산재배단지 조성, 오미자 가공산업 육성, 오미자 농촌체험마을 조성, 오미자 브랜드 명품화사업 등 4개 분야 16개 단위사업에 향후 3년간 국·도비 등 96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세부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친환경농법기술 및 품종개발, 생산재배단지 조성, 건조 및 저장기술개발, 공동건조장 설치 등 오미자생산단지 조성사업에 22억원을 투자한다. 또 오미자 가공산업 육성, 공동가공시설 지원, 오미자집하 종합처리장 건설, 상품화연구사업 지원 등 오미자 가공산업 육성에 37억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14억5000만원을 들여 오미자 공동 브랜드 개발, 상표의장등록, 지리적표시제, 포장지개발, 시장개척 등 오미자 브랜드 명품화사업을 추진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홍보전략 개발로 비교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오미자 축제 활성화사업에 15억을 들여 문경이 전국 최고·최대의 오미자 생산지임을 인지토록 하면서 웰빙문경관광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오미자 축제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특히 지난해 9월 24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문경오미자 대축제에는 20만 명의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뤄 대외적인 홍보효과와 볼거리 창출로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밖에 7억원을 들여 동로면 생달리 일대 1만6000평의 부지에 오미자 농촌체험마을을 조성해 오미자를 중심으로 한 문경만의 독특한 산간농촌문화를 체험케 해 농촌관광 활성화와 함께 오미자수요개발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된다.
문경 오미자는 1996년 휴경지를 이용한 소득개발 시범사업으로 동로면 일원에 오미자를 보급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성장했다.
지난해 문경시에서는 310여 농가가 540여 톤의 오미자를 생산해 연간 27억여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문경오미자는 특성상 저장의 어려움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제품개발 및 홍보 등의 미흡으로 지속적인 지역 농산물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문경시는 신활력사업의 중추인 오미자산업 육성은 지역산업 기반 확충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특구 지정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7월 전문기관에 오미자특구계획수립 용역을 의뢰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 25일에는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고 지난 2월 17일 재정경제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오미자특구가 지정될 경우 경제적효과는 총 255억원(생산파급효과 180억원·부가가치 파급효과 75억원) 이상 될 것이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지역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왕식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