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환경식품농촌부(Department for Environment, Food and Rural Affairs) 전반을 책임지는 마가렛 벡킷(Margaret Beckett) 환경식품농촌 국가비서관(Secretary of State for Environment, Food & Rural Affairs)이 지속가능소비원탁회의(Sustainable Consumption Roundtable)의 보고서에 사의를 표하고 정부가 소비자가 보다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구매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임을 공표했다.

벡킷 장관은 “저는 원탁회의의 훌륭한 작업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원탁회의는 기업과 이해기관으로부터의 노력을 통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는 또한 보고서가 적절한 시기에 발간된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하고 싶습니다. 현재 영국에는 환경과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장관은 또한 “정부는 공공조달을 통해, 그리고 소비자와 기업이 환경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고 주장했다.

장관은 “만약 모든 영국 국민들이 현재와 같은 소비방식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지구 세 개가 있어야만 하는 자원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영국에서, 그리고 많은 선진국에서 우리는 현재 우리 소비방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아야 합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실제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가능케 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펴고 있다.

-    정부는 1997년부터 재활용의 홍보와 투자에를 통해 재활용율이 3배 증가할 수 있도록 했다.
-    색깔형태의 에너지효율성라벨을 신규 자동차 및 냉장고에 부착토록 했다. 이러한 분명한 표식을 통해 소비자들은 구매시 해당 제품이 얼마나 이산화탄소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도록 했다.
-    모든 백색제품에 에너지사용라벨링을 사용토록 해, 소비자로 하여금 보다 에너지효율적인 제품 구매를 가능토록 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8년 전에 비해 에너지를 절반 정도 덜 소비하는 냉장-냉동고를 구매할 수 있다.
-    창문과 보일러를 에너지효율적인 제품으로 바꿀 수 있도록 새로운 표준을 마련했다. 그 결과 에너지효율적인 보일러가 현재 영국시장에서 80%를 차지하고 있다. 2003년만 해도 그 비율은 20% 미만이었다.
-    매장에서 지속가능한 목재 라벨을 사용토록 하는 인증제를 실시했으며 공공조달을 통해 이를 지원했다.
-    소비자 조언제공 서비스를 새로 도입하는 등 보다 포괄적인 조언을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    전기제품의 정지시 소모전력이 1와트가 될 수 있도록 제조업체와 함께 제품디자인을 실시했다.

장관은 “이러한 정책들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이에 기업, 산업, 개인, 정부 모두가 환경영향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2006-06-15 영국 환경식품농촌부,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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