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마포구 동교동 삼거리에 위치한 동교지하차도 철거공사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1984년 개통된 이래 20여 년 동안 마포구와 서대문로를 잇는 교통시설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동교지하차도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한편 25일부터는 철거공사로 인한 지하차도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시 관계자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경의선복선전철 및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지하로 설치됨에 따라 통과노선에 저촉되는 동교 지하차도의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철거공사는 내년 2월 9일에 완료될 예정으로 시는 공사기간 동안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차도를 대체하는 2개 차로를 확보하는 한편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공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동교동 삼거리는 지하차도 철거후 평면교차로로 바뀌게 되며 양화로와 신촌로에는 버스중앙차로제가 시행될 계획이다.

또한 동교동 167번지 일대에 경의선 홍대입구역이 건립돼 지하철 2호선과 연계되면 이 지역 주민들의 통행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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