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칠곡소방서가 터널 내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초동진압 태세를 완벽하게 갖췄다.
칠곡서는 지난 29일 칠곡군 동명면 중앙고속도로 다부터널에서 터널 내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를 가정해 화재 진압훈련을 실시했다.

한국도로공사·칠곡경찰서 등 모두 6개 기관 및 민간단체 91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에는 차량 22대를 동원해 구조·구급에서 화재진압 훈련까지 완벽한 일정을 소화해냈다.
다부터널은 길이가 1100m에 달하고 칠곡에서 대구방향을 향해 내리막길이어서 화재 발생 시 급제동이 어려운 차량들로 인해 대형 참사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이번 훈련은 다부터널 대구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트럭이 전복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차량 내·외에 구조자가 발생했다는 전제하에 실시한 모의훈련이다.
도로공사 측은 터널 내 CCTV로 화재를 발견해 119에 신고하고 순찰대를 현장에 보내 터널내 인명대피를 유도했다.
신고를 접수한 칠곡소방서는 진압대와 구조구급대를 현장에 급파해 신속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구조자 응급처치 후 이송하는 과정 등을 훈련했다.
특히 시속 100km를 달리는 고속도로 터널 내에서의 구조활동이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와 함께 고속도로 주행 차량들을 안전하게 정차시키는 등 질서유지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칠곡소방서 관계자는 “터널 내부에서 차량 화재로 대량 참사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훈련을 벌였다”며 “이번 훈련이 터널 내 차량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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