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본격 여름철을 맞아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염병·식중독에 대한 유행예측 및 사전 감시활동을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 측은 수인성·식품매개성 감시망을 운영해 설사질환 전염병 및 집단 식중독 발생을 감시하고, 도내 해안지역의 해수·갯벌·어패류 등 자연환경계에 대한 비브리오패혈증균 오염도 조사를 실시해 비브리오패혈증의 유행을 예측, 사전예방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만성간질환·당뇨·만성신부전 등 저항력이 약한 40~5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상처난 피부가 바다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연구원은 모기매개 전염병인 일본뇌염과 말라리아의 발생감시를 위해 매개모기 밀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한국형 말라리아의 급격한 발생에 따라 도내 환자에 대한 유전학적 특성 조사를 실시해 재발과 재감염에 대해 감시하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팀장은 “여름에는 기온상승으로 세균의 번식이 용이해져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위생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식품을 매개로 전파되는 전염병 및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고 되도록 익혀서 먹을 것”을 당부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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