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김도현) 가양동 허준박물관에서는 여름방학 특별 체험프로그램으로 '제1기 어린이 허준교실'을 운영하고 19일까지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어린이들이 재미있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허준 박물관을 쉽게 이해할 뿐 아니라 역사유적지 답사를 통해 역사의식 또한 고취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틀씩 두 차례 운영할 예정으로 1차는 오는 27~28일, 2차는 8월 10~11일에 운영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으로 모집 인원은 1·2차 각 40명씩이며 참가비는 3만3000원이다. 참가비에는 교재비와 재료비·식비가 포함된다.
접수 마감은 오는 19일로 1·2차 동시 선착순 접수다.

첫째 날에는 역사 현장 답사를 통해 교과서 속의 역사인물을 느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황희 선생 유적지를 찾아 황희 영당, 반구정 등을 관람하고 민통선 내 허준 묘소를 방문한다. 또 율곡의 친가가 있는 곳이며 율곡의 서원으로 유명한 자운서원을 찾아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이율곡과 신사임당의 유적지를 관람한다.

둘째 날은 본격적인 동의보감 체험일이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어떤 과자를 먹었을까’ ‘옛날 사람들은 기록을 어떻게 했을까’ ‘옛날에는 약을 어떻게 만들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다.
한방 과자 만들기 시간에는 '동의보감'에 나오는 ‘구선왕도고’를 만들어본다.
‘구선왕도고’는 동의보감에 의하면 정신을 맑게 하고 원기(元氣)를 보하며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입맛을 돌게 하고, 허손된 것을 보하면서 살찌게 하며, 습증으로 나는 열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 만들기' 시간에는 스크래치와 탁본 등을 통해 인쇄와 제책 과정을 직접 체험해본다.
'총명환 만들기' 과정에서는 약 무게를 재면서 옛날과 현재의 무게 단위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햔약재 냄새를 맡아보고 약재 이름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밖에 박물관 전시 유물감상과 체험학습, 그림 그리기와 감상문 써보기를 통해 체험을 정리해보는 과정도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박물관 홈페이지(www.heojun.seoul.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bright-day-@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문화체육과(박승국 011-9632-3107)·허준박물관(박정영 016-224-8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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